교직원 투표서 83% 찬성
충남대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해 교직원을 상대로 학칙개정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3.4%가 찬성하면서 총장직선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12~14일 벌인 찬·반투표에 전체 교직원 1224명 중 1060명이 참가했으며, 유효투표 1055명 가운데 83.4%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한 학칙개정에 찬성했다.
이번 학칙개정 찬·반투표에서 교수는 전체 867명 중 707명이 투표해 541명(77.1%)이 찬성했고, 직원은 357명 중 353명이 투표해 339명(96%)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는 올 초 교육과학기술부의 2단계 국립대 선진화 방안과 관련,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과 행·재정적 불이익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교과부와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그동안 충남대 교수회를 중심으로 총장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면서 내홍을 겪어왔다. 이번 투표과정에서 교수회 측은 '투표 중단의사'를 밝혔지만 전체 교수의 80% 이상 투표에 참여하고 압도적인 찬성입장을 밝히면서 학교 측의 총장직선제 폐지 등 개혁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곧 학칙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와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중 공고를 내는 등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는 차기 총장선출 방식과 관련, 내외부 인사 50여 명으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 및 설문조사, 최종면접 등을 거쳐 대통령 임용 제청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