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컴퓨터공학과 전공교재 싸게 팔아요.” “이 책에는 낙서나 필기가 거의 없어요. 새 책이나 다름 없어요.”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대학교 민주광장 앞. 3~4명의 남녀학생이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책을 팔기 위해 홍보하고 있다. 뒤에 놓인 책장에는 교재 수백여 권이 빼곡히 꽂혀 있다. 이들은 총학생회 간부들로 5일부터 이 곳에 ‘헌책 오픈마켓’을 열고 중고 교재를 판매하고 있다. 행사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전공이나 교양과목의 교재를 정가의 40~50%에 팔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싼 등록금에 기숙사비, 용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권당 몇 만원씩 하는 교재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예전처럼 교재를 복사해서 쓰는 것도 어렵다. 학교 앞 복사가게들이 단속(저작권법 위반)을 우려해 교재복사를 꺼리는 데다 학생들 사이에도 ‘무단복제는 불법’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학생들이 선택한 게 알뜰교재(헌책) 구매다. 요즘 대학가에선 이런 실속파 대학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책을 팔고 사거나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청주대가 중고 교재를 사고파는 오픈마켓을 처음 연 것은 2009년.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학기 초마다 교재를 모아 공개된 장소에서 대신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책을 내놓는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학과·학번)과 연락처, 계좌번호를 적어 교재와 함께 맡기면 총학생회가 팔아준 뒤 대금을 은행계좌로 보내준다. 팔려는 학생은 필요 없는 교재를 처분해서 좋고, 사려는 학생은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책을 얻게 돼 행사장이 하루 종일 붐빈다. 지난해는 열흘간 1000여 권이 거래됐고 올해는 10%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총학생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 이용연(경영학과 3학년) 홍보국장은 “2~3학년이 되면 한 학기 교재구입비로 20만원가량 들어간다”며 “신청한 강좌마다 모두 새 교재를 구입하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에 책 7권을 내놓은 최형석(컴퓨터공학과 2학년)씨는 “요즘은 책값 부담이 크다. 전공서적을 구입할 생각인데 선배들의 책을 물려받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청주대 홈페이지에도 책을 팔고 사겠다는 글이 하루에만 수십 여 개가 올라온다. 한 학생은 “필기 조금한 것 빼고는 거의 새 책입니다. 이름과 학번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가 2만6000원→1만3000원에 팝니다”라고 올렸고, 다른 학생은 “5권 한꺼번에 사면 5만원에 드립니다”라며 전공교재를 인터넷 장터에 내놓았다.
충북대 총학생회도 7~9일 사흘간 신학생회관 앞에서 ‘전공·교양서적 벼룩시장’을 열었다. 사흘간 판매된 교재는 1000여 권이 넘는다. 충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반값 이하로 파는 책도 있다. 일부 교재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내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대학교 민주광장 앞. 3~4명의 남녀학생이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책을 팔기 위해 홍보하고 있다. 뒤에 놓인 책장에는 교재 수백여 권이 빼곡히 꽂혀 있다. 이들은 총학생회 간부들로 5일부터 이 곳에 ‘헌책 오픈마켓’을 열고 중고 교재를 판매하고 있다. 행사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전공이나 교양과목의 교재를 정가의 40~50%에 팔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싼 등록금에 기숙사비, 용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권당 몇 만원씩 하는 교재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예전처럼 교재를 복사해서 쓰는 것도 어렵다. 학교 앞 복사가게들이 단속(저작권법 위반)을 우려해 교재복사를 꺼리는 데다 학생들 사이에도 ‘무단복제는 불법’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학생들이 선택한 게 알뜰교재(헌책) 구매다. 요즘 대학가에선 이런 실속파 대학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책을 팔고 사거나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청주대가 중고 교재를 사고파는 오픈마켓을 처음 연 것은 2009년.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학기 초마다 교재를 모아 공개된 장소에서 대신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책을 내놓는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학과·학번)과 연락처, 계좌번호를 적어 교재와 함께 맡기면 총학생회가 팔아준 뒤 대금을 은행계좌로 보내준다. 팔려는 학생은 필요 없는 교재를 처분해서 좋고, 사려는 학생은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책을 얻게 돼 행사장이 하루 종일 붐빈다. 지난해는 열흘간 1000여 권이 거래됐고 올해는 10%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총학생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 이용연(경영학과 3학년) 홍보국장은 “2~3학년이 되면 한 학기 교재구입비로 20만원가량 들어간다”며 “신청한 강좌마다 모두 새 교재를 구입하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에 책 7권을 내놓은 최형석(컴퓨터공학과 2학년)씨는 “요즘은 책값 부담이 크다. 전공서적을 구입할 생각인데 선배들의 책을 물려받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청주대 홈페이지에도 책을 팔고 사겠다는 글이 하루에만 수십 여 개가 올라온다. 한 학생은 “필기 조금한 것 빼고는 거의 새 책입니다. 이름과 학번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가 2만6000원→1만3000원에 팝니다”라고 올렸고, 다른 학생은 “5권 한꺼번에 사면 5만원에 드립니다”라며 전공교재를 인터넷 장터에 내놓았다.
충북대 총학생회도 7~9일 사흘간 신학생회관 앞에서 ‘전공·교양서적 벼룩시장’을 열었다. 사흘간 판매된 교재는 1000여 권이 넘는다. 충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반값 이하로 파는 책도 있다. 일부 교재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내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