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 탓 따져봐야"…"현실 인정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홍승용) 위원들이 29일에는 `지방대학 문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개혁위가 부실대학을 선정할 때 특정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획일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할 경우 지방대가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검증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개혁위의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대학 구조조정의 이슈 및 선결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평가지표를 선정할 때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 style="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 이 총장은 "단순 지표 몇 개만으로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며 대표적인 지표로 재학생 충원율과 중도탈락률을 꼽았다.
그는 "전체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의 비중은 34.8%이지만 대학생 중 수도권 재학생 비율은 38.8%로 초과 상태"라며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대학 비율이 각각 17.4%, 19.9%이지만 재학생 비율은 13.3%, 17.5%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 탈락률도 지방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오기 때문"이라며 "대학 부실화의 책임이 대학에 있는지, 수도권 집중과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사회구조 때문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승철 성균관대 교수는 "대학의 부실 문제가 근본적으로 충원율의 문제는 아니다"며 "취업 등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가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의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촉진시키는 게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재능대 총장)도 "고등교육기관에서 취업은 중요한 문제인데, 현실적으로 자기 학교 학생을 취업시키지 못하는 대학이 존재한다"며 "그런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용 위원장은 논의를 경청한 뒤 "우리가 선정하려는 구조조정 대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대학"이라며 "지방대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지표들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중 부실대학의 정의와 평가 지표를 선정하고 실사, 컨설팅, 개선 유도의 과정을 밟겠다"며 "중장기 과제를 고민하면서 단기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순서로 구조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홍승용) 위원들이 29일에는 `지방대학 문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개혁위가 부실대학을 선정할 때 특정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획일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할 경우 지방대가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검증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개혁위의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대학 구조조정의 이슈 및 선결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평가지표를 선정할 때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 style="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 이 총장은 "단순 지표 몇 개만으로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며 대표적인 지표로 재학생 충원율과 중도탈락률을 꼽았다.
그는 "전체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의 비중은 34.8%이지만 대학생 중 수도권 재학생 비율은 38.8%로 초과 상태"라며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대학 비율이 각각 17.4%, 19.9%이지만 재학생 비율은 13.3%, 17.5%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 탈락률도 지방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오기 때문"이라며 "대학 부실화의 책임이 대학에 있는지, 수도권 집중과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사회구조 때문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승철 성균관대 교수는 "대학의 부실 문제가 근본적으로 충원율의 문제는 아니다"며 "취업 등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가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의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촉진시키는 게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재능대 총장)도 "고등교육기관에서 취업은 중요한 문제인데, 현실적으로 자기 학교 학생을 취업시키지 못하는 대학이 존재한다"며 "그런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용 위원장은 논의를 경청한 뒤 "우리가 선정하려는 구조조정 대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대학"이라며 "지방대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지표들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중 부실대학의 정의와 평가 지표를 선정하고 실사, 컨설팅, 개선 유도의 과정을 밟겠다"며 "중장기 과제를 고민하면서 단기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순서로 구조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