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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정책/주요대학소식

    생명硏-KAIST, 해양硏-해양대 통합추진(종합2보)

    • 전북대학교
    • 2011-07-22
    • 조회수 111

    <생명硏-KAIST, 해양硏-해양대 통합추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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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한국해양연구원(이하 해양연)과 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해양대)의 통합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과학과 교육,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학간 융합 시너지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 측의 명분이지만, 사실상 흡수될 운명에 처한 기관의 반발은 물론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 주도로 진행되는 출연연 구조 개선 작업과의 혼선 등 부작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과부 "출연연-대학 연계 모범사례 만든다" vs 생명연 "연구원·직원 피해 불 보듯" = 20일 과학기술계와 출연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비공식적으로 생명연-KAIST, 해양연-해양대의 통합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이들 통합 방안은 현재 대통령 보고 안건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조만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대통령에게 '중간 보고' 성격으로서 지금까지 논의된 방향과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통합 당사자인 생명연의 고위 관계자도 "교과부가 계속 우리와 KAIST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내세우는 대학-출연연 간 시너지 효과도 나름대로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규모나 역량에서 열세인 생명연의 연구원이나 직원들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해 계속 통합에 반대하며 정부를 힘들게 설득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번 통합 논의의 경우, 교과부 내 과학 및 대학을 주관하는 제2차관 대신 이주호 장관이 직접 나서 챙기며 주도하고 있다. 과학-교육, 출연연-대학 간 모범적 연계 사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통합 후 생명연의 모양새는 KAIST 부설연구소 형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통합 추진 사실에 대해 모호한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생명연이 최근 국과위에 구조개선 로드맵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냥 현재 상태로 갈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생명연이 출연연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KAIST와의 통합을 포함해 여러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생명연-KAIST 간 기관 통합 논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8년 서남표 KAIST 총장은 차세대 핵심 분야로 바이오를 지목, 시너지를 강조하며 당시 생명연 이상기 원장을 만나 전격 통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연구원 등의 강한 반발로 같은 해 10월 두 기관이 함께 '컨버전스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는 선에서 논란이 일단락된 바 있다. 물론 이 컨버전스 연구소 프로젝트는 이후 흐지부지된 상태다.

       아울러 현재 정부 내부에서는 다른 출연연인 해양연과 해양대의 통합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해양연이 2016년께 부산 영도구 동산동으로 이전하면 부근 해양대학교와 이웃하게 되는데, 물리적 근접성뿐 아니라 기능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모이게 되는 해양연, 해양대, 해양조사원, 해양수산개발원 간 연계 시너지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극 해양연구원장은 "앞으로 구체적인 방향이 확정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과기계·국과위 "통합 명분 약하고 전체 출연연 구조 개편과 혼선" =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물밑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과학기술계와 출연연 관계자들은 유독 생명연과 해양연 등 일부 출연연만 골라 대학과 합칠 이유나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생명연과 KAIST, 해양연과-해양대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사실 외에는 다른 출연연과 대학에 비해 특별히 연구영역이 더 많이 겹치거나 시너지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통합이 이뤄지면 상대적 주도권을 잃을 수밖에 없는 기관 쪽의 동요도 심각하다.

       생명연 관계자는 "과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원(KAIS)이 통합돼 KAIST를 만들 당시에도 KIST 연구원들이 일방적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인력 감축은 물론이고, 통합 후 임용·승진 심사 등에서도 대학교수들처럼 논문에만 매달릴 수 없는 출연연 연구원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공식적으로 출연연 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과위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최근 국과위는 출연연들로부터 자구계획(로드맵)을 제출받았고, 앞으로 컨설팅 등을 거쳐 출연연들에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과위 관계자는 "생명연과 해양연도 출연연으로서 구조 개선 대상이지만, 정부가 이와는 별개로 통합 등 큰 그림의 연계 방안을 구상하고 있어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차후 교과부의 출연연 개선안과 국과위의 개선안을 함께 놓고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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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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