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무료강좌 4개
건양대 중기청 위탁교육
5일 순천향대 강당에서 학생들이 영문법등 강의를 듣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4일 오전 9시 30분 충남 아산시 신창면 순천향대 인문과학대 강당. 방학을 맞아 대학이 마련한 ‘토익 집중 강의’ 시간이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한 달간 하루 3시간 30분씩 집중 강의 방식으로 토익 점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강의의 특징은 수강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강당 좌석 300여 석은 학생들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순천향대는 올해 정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예산(45억 원)으로 강사료 등을 충당한다. 특강에 참가한 박믿음(임상병리학과 4년)씨는 “무료 강의지만 수업 내용은 강남 유명 사설학원 수준”이라며 “토익 고득점 달성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충남지역 일부 대학이 취업 준비 교육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여름 방학기간에 3가지 무료 강좌를 개설했다. 토익 특강을 비롯 기초학습능력강화프로그램과 컴퓨터 강좌 등이다. 논산 건양대는 전문 취업교육을 위한 ‘참살이 실습터’ 운영을 시작했다.
순천향대의 무료 강좌에는 모두 9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기초학습 강화프로그램에는 영어와 수학 2개 과정이 있다. 영어과정은 원문 해석 등에 필요한 기초 영문법, 독해 등을 위주 가르친다. 수학은 고등학교 수학 과정 중 미분, 적분 등을 집중 지도한다. 컴퓨터 강좌는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것이다. 기초학습 강화 프로그램과 컴퓨터 강좌는 출석률이 80%가 넘을 경우 수강료(15만원)를 전액 돌려 받는다.
이 대학 손풍삼 총장은 “방학기간에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무료 특강을 준비했다”며 “학기 중에도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면서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는 최근 대전 중구 오류동에 대전·충청지역 ‘참살이 실습터’를 문 열었다. ‘참살이 실습터’는 중소기업청이 지자체 등에 위탁해 재취업 희망자와 청년실업자에게 실무 중심의 창업·직업훈련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중소기업청이 부담한다. 건양대는 대전·충청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살이 실습터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좌는 웨딩플래너, 애견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공예디자이너, 커피바리스타, 푸드코디네이터, 소물리에, 투어플래너 등 총 9개 과정이다. 프로그램별 교육기간은 18주이며 현재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건양대는 철저한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건양대는 업종별 전용 실습터 5곳과 일반강의실 4곳을 마련했다. 주민들이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참살이 실습터는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지는 건양대의 교육방침에 적합한 시설”이라며 “창업과 취업까지 책임지는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