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장학제도 대폭 개편
저소득층에 생활비 지원, 재원 마련에 고심
서울대가 장학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학생성적 중심의 기존 장학금 제도를 가정생활 여건에 따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게 골자로,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도 포함됐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 1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이원우 서울대 학생처 부처장은 “1600여명 중 55%에 해당하는 900여명의 답변을 이미 받아 분석을 했다. 이들이 답한 내용을 토대로 지원의 범위와 지원액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전체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비율은 전체 학생 중 3.5% 정도이며, 가구당 소득 4000만원 이하인 학생들은 전체 10%에 해당한다. 생활비 지원은 이 범위 내에서 결정되며, 이에 따른 재원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래 학생처장은 장학금 재원에 대해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렵다. 그렇지만 긴축재정이나 예산 확충 등을 통해 부족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의 장학금 제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된다.
현재 서울대는 학부생을 위해 맞춤형 장학금·성적우수 장학금·신입생 입학우수 장학금·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학금(미래로 장학금(정부지원)과 연계)·국가 근로 장학금·국가유공자 및 자녀 장학금·유학생 맞춤형 장학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생을 위해서는 강의연구지원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수업료 및 입학금 면제 장학금·근로 장학금·유학생 장학금·대출학자금이자지원 장학금·서울대 발전기금 장학금·이공계 국가장학금·교외 장학금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에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