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00% 면접 선발’ 도입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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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10 21:52:11ㅣ수정 : 2010-11-10 2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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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내신·수능성적 완전 배제
ㆍ2012학년도부터 30명 정원
연세대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내신과 수능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면접 강화를 통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1시간 동안 집중면접을 해 30명을 선발하는 ‘창의 인재’ 전형이다. 내신과 수능성적을 배제하고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식은 국내 대학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다.
‘창의 인재’ 전형은 우선 1단계에서 학생의 연구업적이나 교내활동 실적을 입증하는 자료와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성적과 고교 내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며, 과학과 문학 등의 재능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없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3학년 1학기’ 같은 특정 시기의 교과성적만 참고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수험생이 교수, 입학사정관과 함께 1시간 동안 특정 주제를 토론하는 ‘자유형 면접’으로 수험생을 평가한다.
안고친다더니… 美
요구대로 ‘받아쓰기’
연세대는 우선 문과대와 사회과학대, 이과대 등 순수학문 분야 단과대를 중심으로 이 전형을 실시하고 향후 경영대, 공과대 등 실용학문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점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적 학업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특별 지도교수를 지정하는 등 지원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노 입학처장은 “성적이 들쭉날쭉하더라도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면접만으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면접관과 장시간 토론하다 보면 수험생의 지식과 이해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또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글로벌리더 전형’은 2013학년도부터 폐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