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유학생 급증"
기사입력 2010.09.28 15:06:27
우리나라로 유학오는 해외 유학생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최홍 선임연구원은 28일 `국제 유학시장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 우리나라가 유학생 유출국에서 유입국으로 변화할 징후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2000년 3762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7만5850명으로 늘면서 2000년대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나 유학생 유치 실적과 환경 개선은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학생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OECD 평균인 6.8%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예상한 연구위원은 이날 `교육시장의 세계화와 한국의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학생의 70.5%가 중국 학생인데, 이는 우리나라 교육에 매력을 갖고 들어오는 `흡입요인`보다는 자국의 좁은 입시 관문과 교육 불만족에 따른 `배출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게 단순히 국제수지상 유학 수입을 늘릴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사회 통합과 양질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2008년 세계 유학인구는 3300만명으로 2000년의 1800만명보다 83% 늘었다"며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한국 사회의 개방성을 높이는 게 유학생 유치의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학생 증가는 단순 근로자에 치우친 다문화사회의 인구 구성을 바꿔 사회통합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이민 문호를 넓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 연구위원도 "영어로 값싸고 질 좋은 실용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을 세우거나 유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유인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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