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한국어교원 3급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외국인 주민 한국어교육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교원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대 언어교육부 한국어학당은 올 9월 8일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 동안 ‘한국어교원 3급 양성과정’을 대면교육으로 운영하고, 총 2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료자들은 총 135시간에 걸친 교육을 통해 한국어 교육의 이론과 교수·학습법 등을 이수하는 등 지역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초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췄다.
이번 과정은 전북지역 내 정주 외국인 주민 증가에 따라 생활·취업·교육 전반에서 한국어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학습자의 수준과 생활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남원 글로컬캠퍼스 등 지역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 인력풀을 확보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또한 해외 한국어교육 수요 확대 추세에 대응해 향후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 활동 가능한 예비 한국어교원을 양성함으로써, 지역 기반 인재 양성과 글로벌 교육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인력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전북대 언어교육부 한국어학당은 이번 과정을 계기로 지역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교육의 현장 대응력과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향후 지역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 인력풀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교육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전북지역 한국어교육 지원체계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화림 전북대 국제처장은 “이번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이 전북지역 한국어교육 확산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수료자들이 지역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연계와 지원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