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한국어학과 김가람 교수가 『중국인 한국어 교사 연구』를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특성과 교수 활동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서다.
이 책은 중국인 한국어 교사의 교수 언어 사용 양상과 그 결정 과정, 중국인 한국어 교사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 비원어민 교사로서의 전문성 형성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어교육 분야의 교사론 연구가 주로 한국인 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가운데, 비원어민인 중국인 한국어 교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한국어교육학 연구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외 한국어교육 현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북대는 남원글로컬캠퍼스에 외국인 한국어 교사 양성을 목표로 한국어학과를 설치했다. 김 교수는 해당 학과의 첫 전임 교원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전문 교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어학과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외국인 신입생 80명이 한국어학과에 입학해 기초 한국어 의사소통 교육을 시작으로, 한국어교원자격 취득을 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과 한국어교육 실습까지 4년에 걸친 체계적인 교사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한편, 『중국인 한국어 교사 연구』는 전북대 사범대학 교과교육연구소가 발간하는 연구 총서 가운데 13번째 저서로, 교과교육 분야의 학문적 지식 체계를 구조화하는 데 기여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