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이 국립대 최초로 도입한 학연교수제를 통해 설립한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가 지역 강소기업인 에너테크인터네셔널(주)(대표 신상기)와 협력해 산학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전북대는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학과장 이승희 교수)가 에너테크인터네셔널(주)와 손잡고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과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출연연 장벽 허물기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해왔다.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는 그동안 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 비나텍(주)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 9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에 이어 이번에 에너테크인터네셔널(주)을 신규 참여 기업으로 맞이했다.
이번 협력은 ‘전북형 워털루 코업(Co-Operative Educa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대의 대표적인 실무 인재 양성 모델을 지역 여건에 맞게 재설계한 현장 실습 지원 사업으로, 학기 중에는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이수하고 방학 중에는 기업 현장에서 실습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 지식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에너테크인터네셔널(주)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실리콘 음극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온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전북대는 대학원생들에게 현장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학생들의 신기술 습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와 에너테크인터네셔널(주)은 최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이승희 교수(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학-출연연 간 장벽 허물기 정책의 핵심 트랙”이라며 “학연교수를 통해 양성된 맞춤형 인재들이 지역 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대학원생 취업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 이메일(jbnukist@jbnu.ac.kr)을 통해 문의 및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