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관장 박종영)이 내년 2월 6일까지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세밀화 특별전 「전주천 풀꽃에 내 마음을 담아」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2025년 제7회 식물세밀화교실 수강생들이 올여름 전주천을 직접 누비며 채집한 풀꽃을 정교하게 그려낸 세밀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수강생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풀꽃을 골라 한 땀 한 땀 그려내며 전주천과 함께해 온 세월의 기억과 정서를 작품에 담아냈다.
자연과 삶의 흔적을 종이 위에 정밀하게 표현한 ‘내 인생의 풀꽃’ 작품들은 전주천의 사계와 그 속에 스며든 시민들의 삶을 생생히 드러낸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7회 수강생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식물세밀화교실을 통해 완성된 20여 점의 세밀화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박물관은 시민들이 지역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영 전북대 자연사박물관장은 “전주천의 풀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억과 시간을 품은 문화적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자연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