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정병훈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이 세포사멸 현상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를 주제로 한 리뷰논문 2편을 국제 저명 학술지에 잇달아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의 첫 번째 논문은 『Current Obesity Reports』(IF 11.0, JCR 상위 2.6%)에 게재된 ‘Harnessing Adipose Ferroptosis: A Promising Novel Pathway for Obesity Treatment’이다.
이 논문은 지방조직에서 페롭토시스가 어떻게 유도·조절되는지, 또 지질 및 철 대사와 세포막 구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를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연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되며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두 번째 논문은 『MedComm』(IF 10.8, JCR 상위 7.1%)에 게재된 ‘Ferroptosis in Adipose Tissue: A Double-Edged Sword Between Obesity Therapy and Stem Cell Risk’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s)가 페롭토시스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정리했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페롭토시스가 잠재적 위험성을 지닌 기전임을 강조하며 향후 세포치료 전략 설계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두 편의 리뷰논문은 페롭토시스의 기초·응용적 의미와 함께 줄기세포 수준에서의 취약성까지 동시에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비만 치료와 재생의학 등에서 응용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정병훈 교수는 “페롭토시스는 향후 정밀의학, 재생의학, 세포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전략과 응용 플랫폼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창의·개척·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Zoonosis 핵심연구지원센터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