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3년 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분야별 혁신 전략 컨설팅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대는 10일 진수당에서 ‘글로컬대학사업 성과제고를 위한 컨설팅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전북대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과 건국대, 고려대, 국립국제교육원, 국토연구원, 노무법인 나인, 대한변리사회, 산업연구원, 전북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전북지역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각 분야에 대한 심층 컨설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 등이 논의됐다.
전북대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일하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구축 ▲학생 중심 배리어프리 플래그십 대학 실현 ▲유학생이 찾고 정주하고 싶은 지역 만들기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혁신을 추진해왔다.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검토 절차를 마련하고,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추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컨설팅위원회는 전북대가 마련한 추진과제와 세부과제에 대해 앞으로 현실성, 타당성, 구체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필요한 보완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북대는 구성원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지역·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3개 분야에서 총 10개의 추진과제와 24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정교화할 예정이다.
우선 지역·산학협력 분야에서는 JUIC Triangle(새만금–전주·완주–익산·정읍) 구축, 학연융합 공동캠퍼스 조성, JBNU 지역발전연구원 운영 등 지역 혁신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앞으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보완 방향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남대 폐교 부지 리모델링,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 등 폐교 대학 업사이클링 사업도 지속적으로 자문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교육 혁신 분야에서는 ▲모집단위 광역화 ▲전공자율선택제 ▲융·복합 모듈전공 ▲다전공 선택제 ▲디지털 역량 인증제 도입 등 학사 구조 혁신과 관련한 사항들을 앞으로 구체적인 단계별 점검을 이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 콘텐츠 공유, 지역대학 간 상생, 남원글로컬캠퍼스 한국어학당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혁신 과제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을 지속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혁신 분야에서는 전북대 국제센터 설립, 유학생 실습·인턴제, 글로벌 PBL 운영, 해외 교육콘텐츠 수출, 글로컬 창업센터 운영 등 국제화 전략의 실행 가능성과 강화 방안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가 목표로 제시한 QS 글로벌 TOP100 진입 전략에 대해서도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한 컨설팅이 이어진다.
전북대는 이번 컨설팅으로 중간·최종평가 대비를 위한 사전 점검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대 국경수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이 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대학의 혁신이라는 가시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야별로 체계적인 컨설팅을 할 예정”이라며 “각 추진과정과 전략 등을 면밀히 점검해 전북대 글로컬사업에 대한 전략을 더욱 구체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