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최병선)가 연말을 맞아 ‘후배 사랑’ 실천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총 23명의 학생에게 2,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총동창회는 최근 열린 2025년 제2차 상임이사회 및 송년회에서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도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장학금은 동창회 장학생 10명을 비롯해 학생자치기구 우수활동 장학생 10명, 故 산민 한승헌 장학생 3명 등 총 23명에게 전달됐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을 비롯해 유학생, 자립준비청년, 대학원생 등 다양한 학생층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6·25전쟁 참전·지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한 데 더해, 올해는 ‘고려인 후손 장학금’을 신설해 러시아 출신 유학생 1명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창회는 이를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세계와 연대하는 작은 실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의 꾸준한 기부와 참여 덕분에 총동창회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총동창회는 내년 1월 15일 오후 5시 30분 모교 진수당에서 2026년 신년교례회 및 동문대상 시상식을 열고 새해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