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간호대학이 일본의 지역사회 기반 정신건강 돌봄 현장을 직접 탐방한 교육 프로그램을 학술 성과로 연결시키는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지난 6월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정신장애인의 자립 모델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학습한 경험이 연구로 이어지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준혁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정재원)은 이 학습 경험을 질적 연구로 탐구하여 최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정신간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석사과정생은 ‘교과서 속 전인간호가 현실에서 구현되다: 일본 베델의 집에서의 한국 간호대학생의 회복지향 학습 경험’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전북대 간호대학은 지난 6월 8명의 학생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해 ‘베델의 집(Bethel House)’과 홋카이도의료대학을 찾았다. 학생들은 정신장애인의 자립적 생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 활동가 및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회복 과정에서 ‘관계’와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실천 중심의 학습은 PBL 방식과 결합되면서 현장성과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석사과정생의 연구는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현장체험이 회복지향 간호 역량을 강화하는 학습 모델로 작용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해외 우수사례가 실제 연구 성과와 수상으로 이어진 사례로, 전북대 간호대학의 교육 혁신 방향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김준혁 석사과정생은 “연구 과정에서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신 정재원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정신장애인의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을 돕는 실질적 간호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