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고 싶었어요.”
전북대학교 익산 특성화캠퍼스에는 교직원들로 구성된 슬로우조깅 동아리(회장 손찬욱)가 있다. 이들이 마라톤 완주로 받은 상품을 이웃과 나누며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익산 특성화캠퍼스 슬로우조깅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11월 16일 열린 제23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 기념품으로 받은 쌀 40kg과 소정의 위문품을 26일 익산 소재 아동복지시설 ‘기독삼애원’에 전달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바쁜 업무와 일상 가운데서도 약 4개월간 대회를 준비해 함께 훈련하며 구성원 간 친목을 다졌고,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이상근 직원 등 4명이 10km 코스를 완주했다.
이상근 직원은 “힘들게 뛰어 받은 쌀을 지역 아이들과 나눴으면 하는 동아리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작지만 큰 기부를 하기로 했다”며 “완주의 벅찬 감동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오히려 더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독삼애원 원장은 “완주 기념품을 선뜻 기부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