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아동학과 학생들이 교과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놀이·상담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 의미 있는 교육·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냈다.
전북대 아동학과 상담동아리 ‘리유(Listen to Your story)’(지도교수 김리진)는 최근 학내 기혼 유학생 자녀와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유학생 자녀 놀이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 자원봉사지원센터 ‘청년연계 및 봉사동아리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동아리 학생들이 전 과정의 기획·운영을 주도했다.
학생들은 전공 교과목인 ‘아동상담’과 ‘놀이지도’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주말 열린 첫 활동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콘셉트로, 릴레이 게임 등 아동 간 상호작용과 정서적 안정감을 촉진하는 놀이가 진행됐다. 단순 체험 제공을 넘어, 놀이가 관계 형성과 심리적 안전망 구축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습의 장이 됐다.
리유 동아리 대표 박선민 학생(아동학과 24학번)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생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전공지식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자녀를 참여시킨 전북대 유학생 장초초(아동가족학과 박사과정)씨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가 즐겁게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리진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운영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현장 경험을 통해 미래 아동상담 전문가로 성장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대 유학생 가정과 지역사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놀이·상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