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지자체·연구기관·기업을 총망라한 ‘호남광역권 반도체 포럼 & 취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학교 주관, 전남대학교가 참여대학으로 수행하고 있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사업단장 김진수교수)의 성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고, 범호남권 반도체 생태계 출범을 공식화하는 시작으로 평가된다. 대학과 지자체, 연구소, 산업체 등이 동시에 만나는 광역권 규모의 반도체 협력 플랫폼이 가동되는 것이다.
전북대와 전남대는 2023년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동반성장형에 선정된 뒤, 국비 340억 원과 지자체 대응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융합전공’ 신설과 실무 중심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해 왔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메모리·센서 트랙을 구축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인재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전주시, 반도체 협회, 반도체 산업체, 반도체 연구소, 30여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계자, 전북대-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관계자 및 반도체융합전공 참여 학생 등이 참여한다.
‘호남광역권 과학기술산업에서 반도체의 역할과 기여’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이 이어지며, 특히 산업계·지자체·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호남광역권 반도체 협의체’ 구성 논의가 공식화된다.
또한 제1차 호남광역권 반도체 산·학·연 컨퍼런스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과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등 산학연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대규모 취업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이날 오후부터 3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해 1:1 채용 상담과 직무 설명, 모의면접, 연구소(KIST·ETRI·광기술원) 상담, 대학원 진학 컨설팅 등 폭넓은 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실질적 취업으로 연계되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진수 전북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호남 광역권 대학과 지자체, 연구소, 기업 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역이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라며 “거점대학과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광역 협력 모델을 만들고 공고히 해 교육과 산업을 잇는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