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이 21일 영농창업 실무교육의 성과를 한데 모아 소개하는 ‘2025 영농창업역량교육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 진행된 교육과 현장실습, 창업 활동 결과를 학생 스스로 발표하는 자리로 꾸며져 실무 중심 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진과 학생, 사업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창업 동아리 활동 발표, 비즈니스모델(BM) 경진대회, 성과 총평 및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동아리 발표에서는 원예·축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붉은악마’, ‘블루망스’, ‘담백 2.0’, ‘리프’ 등이 1년간의 재배·실습·판매·기획 활동을 공유하며 학생 주도형 교육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실제 영농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습 과정과 판매 실험, 지역 농가와의 협업 사례 등이 소개되며, 학생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이 농가에서 직면한 문제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농업·식품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실무형 BM 설계, 소비자 분석, 시장성 검토 등 실제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의 발표들이 이어지며 현장형 창업교육의 효과를 증명했다.
전북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은 그동안 현장실습 확대와 전문가 멘토링, 현장 농가 연계 프로젝트, 동아리 기반 창업 아이디어 발굴 등 국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교육-현장-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학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인호 단장은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현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학생들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업단 출신 졸업생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재배한 딸기로 만든 딸기우유(‘딸기밥상’ 강명신 대표)와 축산을 상징하는 계란 10구(‘구쁘’·‘옹알옹알’)를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교수진·학생 간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