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이섬균 교수 연구팀이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전 세계 운동학 및 스포츠과학 연합 학술대회(World Congress on Kinesiology and Sport Science)에서 ‘젊은 연구인상(Young Investigator Award)’ 2등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명지대학교, 미국 Quinnipiac University 교수 등과 함께 ‘From Human Calls to Automation’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국 프로야구(KBO)에 도입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utomated Ball-Strike System, ABS)이 선수들의 실제 경기 수행력에 미친 변화를 딥러닝 기반 기계학습 기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ABS 시스템이 투수·타자의 경기 전략과 수행력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는지 데이터 기반으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 심판 판정 체계와 비교한 변화 양상은 향후 프로스포츠 규정 개선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석학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어 뜻깊었고, 수상이라는 영광까지 더해져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프로스포츠 산업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과 기술이 경기력과 팬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더욱 고도화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