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미국 밀워키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에서 글로벌 간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국제적 역량을 강화했다.
간호대학 김혜영, 장형은 교수와 학부생 8명(강세영, 김아인, 서주현, 심가희, 양지혜, 유지윤, 이대성, 조아영) 및 대학원생 2명(김은영, 박유진)은 지난 10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전북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그램으로, 간호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및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간호 실무의 현장을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밀워키대 간호학과 교수진이 진행한 강의에 참여해 미국의 보건의료 전달체계, 한국과의 제도적 차이, 간호사의 역할 등에 대해 학습했다. 특히 현지 학생들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토론하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김아인 학생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와 의료 시스템의 차이를 직접 배울 수 있었고, 현지 학생들과 간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밀워키대의 시뮬레이션 센터 견학을 통해 전북대 간호대학의 실습 환경과 비교·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미국의 경우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 NP(전문간호사) 제도를 통해 간호사의 자율성과 비판적 사고가 강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뮬레이션 교육에서도 단순 기술 습득보다 사고력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큰 차이로 손꼽았다.
특히, 학생들은 글로벌 헬스케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시나리오 기반으로 설정하고, 팀별 토론과 협력을 통해 근거 중심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제 문제해결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익혔다.
아울러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국민건강보험 제도, 의료기관 구조, 최신 보건정책 변화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현지 학생 및 교수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의료비 구조와 간호사의 사회적 위상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도 나눴다.
이 밖에도 밀워키대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Milwaukee Catholic Home과 Columbia St. Mary’s Ascension Hospital을 방문해 미국의 진료 프로세스, 간호사 업무 분담, 환자 기록 관리 체계 등을 직접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양지혜 학생은 “미국 병원의 실제 모습을 직접 보고 간호 환경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확대되어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한 장형은 교수(간호대 간호학과)는 “이번 글로벌 PBL 프로그램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환자 중심 간호의 본질과 전문적 역량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간호 인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