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소장 조대연)가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주군과 함께 ‘다시, 잇다 – 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를 주제로 한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무주 상상반디숲, 무주 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김환태 문학관 등 무주군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27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는 창공밴드와 MJ문화예술단 숟가락난타 공연팀의 무대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심포지엄에 참여해 특별한 인문학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무주의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강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 반딧불이 생태 체험 등 지역의 청정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되며, 30일에는 덕유산의 자연 생태, 31일에는 무주 지역의 공공건축물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져 무주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돼 눈길을 끈다. 유학생들은 전라북도 생태지도 제작, 덕유산 어사길 탐방, 안성 낙화놀이 체험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조대연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인문주간은 무주의 자연과 생태, 문화자원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지역과 세대를 잇는 공감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민과 외부 참여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인문도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 인문학연구소가 추진 중인 지역 인문학 거점화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