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과 대학원 ‘수의영상진단실’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연구실에서 함께 공부하며 인연을 맺은 7명의 동문이 마음을 모아 5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것이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동문은 김지현·김근하·김태겸·조규민·추동혁·이정민·한준호·김예원 수의사로, 현재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대학원 시절 수의영상진단실에서 함께 연구하며 쌓은 동료애와 학문적 열정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을 기부로 전했다.
특히 이들의 뜻깊은 나눔은 2021년 연구실 선배들이 먼저 보여준 아름다운 선례에서 비롯됐다. 당시 정지모·정예찬·정은석·김경은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기금을 출연했고, 이번 기부는 그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다시 후배들에게 전해진 ‘기부의 대물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문들은 “연구실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학문적 경험을 넘어, 평생을 함께하는 인연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기부가 후배들에게 더 큰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들이 보여준 마음을 우리가 이어받아 다시 후배들에게 전하듯, 앞으로도 이 따뜻한 전통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