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 대학원생들이 국내 권위 있는 농업환경 분야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전북대는 스마트팜학과 김태곤 교수 연구실 소속 석사과정 1학년 석승원 학생과 학부 3학년 김하종 학생이 최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제57차 한국토양비료학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석승원 학생은 ‘전국 단위 농경지 양분 유출 모의를 위한 APEX 기반 머신러닝 메타모델 개발’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질소와 인의 유출량을 예측하는 기존 APEX 모델에 머신러닝 기법을 접목해 모의 계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연계한 전국 단위 양분 유출 분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환경 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하종 학생은 ‘흙토람을 이용한 웹 기반 노지 밭작물 통합 물·비료 처방 서비스 개발’을 통해 디지털 농업 서비스 고도화를 제안해 주목받았다. 연구는 기존 국가 농업 정보 플랫폼인 ‘흙토람’ 시스템의 현장 활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주소 기반 격자 단위 처방 기능 개선, 작물 데이터 확장 기반 마련, 물 처방 기능의 모바일 웹 구현 등을 수행해 농가 맞춤형 농업 처방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태곤 교수는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연구를 통해 농업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친화적 연구로 농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는 농업·환경·ICT·AI를 융합한 학제 간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미래 스마트농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