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이 농어촌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문화 자산을 함께 나누기 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 지역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박물관, 지역 속으로’와 박물관 수장고 개방 프로그램 ‘열려라 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지역 속으로’는 박물관의 유물을 교육 콘텐츠로 재구성해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문서 스토리텔링, 전통 인쇄문화 체험, 유물 퍼즐, 토기 설명, 수막새 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농어촌 학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기존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돼 지난 8월 남원서원초등학교와 인월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하반기 중 1회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박물관 수장고를 지역 주민과 교내 구성원들에게 공개하는 ‘열려라 수장고!’도 이어진다.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수장고를 개방해 소장품 관리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나도 큐레이터’도 연계된다. 참가자들은 유물 명세표 작성과 포장 등 실제 큐레이터의 업무를 체험하며 문화유산 관리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열려라 수장고!’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회차 당 15명씩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전북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