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주요 대학들과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양 총장은 TIFT(타슈켄트국제금융기술대학), 기묘국제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 타직국립사범대학,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카자흐 아블라이칸 대학 등 7개 명문 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방문지인 TIFT에서는 학생 교환, 대학원 진학, 공동 학위과정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전북대–TIFT 국제센터 개소식’을 열고,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어 기묘국제대학 및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과도 협약 체결을 통해 학생 및 연구 교류, 우수유학생 전북대 대학원 입학 등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타직국립사범대학 방문에서는 ‘전북대–타직국립사범대학’ 국제센터와 JBNU 한국어센터 개소식 및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 대학과는 지난 2015년부터 교류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25명의 교환학생이 전북대를 방문했다.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는 매년 20명 이상이 전북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새로 문을 연 국제센터와 JBNU한국어센터는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소개를 통해 양국 학생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주타지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 전성식 대사의 축사가 더해져 협력의 의미를 높였다.
특히 이날 양오봉 총장은 타지키스탄 교육부 및 타직국립사범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이번 국제센터 개소와 양교 간 협력이 양국 고등교육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주요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강화, 공동 연구, 국제협력 프로그램 공동기획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2+2 학위제, 썸머, 윈터스쿨 운영, 석·박사 공동지도제 도입 등을 통해 협력의 질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전북대는 이번 중앙아시아 대학들과의 협력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우수 인재를 적극적 유치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전북대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공동연구와 학문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