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가족센터협회와 협약을 통해 내년 개교 예정인 남원 글로컬캠퍼스에 한국어학당 설립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선 전북대학교가 23일 오전 11시 남원가족센터와 손을 맞잡고 한국어학당 설립을 구체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대 조화림 국제처장, 김태연 언어교육부처장과 나찬도 남원시가족센터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어학당 설립과 운영 협력을 통해 남원시 지역 외국인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내에 한국어학당 개설과 지역 정주 외국인·다문화 가정·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남원 글로컬캠퍼스 완공 전까지는 남원시 이음센터를 거점으로 외국인 대상 특강을 운영하는 지역 외국인을 위한 실질적 교육을 운영하고, 전북대-남원시-남원시가족센터 간 전방위 협력체계도 가동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실제 교육이 운영되는 남원시 이음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1,914㎡ 규모의 복합건물로, 현재 남원발전연구소와 전북 동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조화림 국제처장은 “글로컬캠퍼스에 새로 개설되는 글로컬커머스학과, 한국어학과, K-엔터테인먼트학과는 지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전북가족센터협회와의 협약이 집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면, 오늘 남원시가족센터와의 협력은 그 집을 든든히 떠받칠 기둥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