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2025 방위사업청-CSIS 컨퍼런스(2025 DAPA-CSIS Conference)’에 국내 대학 최초로 참여하며 글로벌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번 행사는 9월 17일(현지시간) ‘첨단기술 및 공급망 회복력 제고를 위한 한·미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열렸으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前 인도태평양사령관), 마이클 바카로 미 국무부 차관보 등 한·미 양국의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오봉 총장은 개회 축사를 맡았다. 양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은 무기 구매와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확장되고 있다”며 “전북대학교는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중심으로 드론, 우주, 사이버, 피지컬 AI 등 신흥 분야에서 인재를 길러내며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방산 인재 양성은 곧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방위사업청과 CSIS, 그리고 세계 유수 대학들과 함께 국제적 연구 협력과 인재 양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조연설, 공개·비공개 세션, 만찬 등이 이어지며 한·미 양국의 방산 협력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전북대에서는 양 총장 외에도 강은호 교수(전 방위사업청장), 장원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학문적 전문성과 정책적 통찰을 공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전북대가 이번 CSIS 무대에 오른 것은 국내 대학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전략 교류를 본격화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참여는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한국의 방산·과학기술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제도화하고, 한·미 동맹의 기술 협력 지평을 넓히는 실질적 성과”라며 “방위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전북대학교가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미래 방산·우주·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