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역거점대학 육성, 지역경제 긍정적인 영향 미쳐"
강수환
이미지 확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지역거점대학 육성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외부 전문가와 공동 연구한 '지역거점 대학 육성의 경제적 효과 분석과 시사점'을 1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수도권에 소재한 국가거점국립대나 과학기술원 졸업생들은 수도권대 졸업생과 비교해 노동시장 성과 측면에서 경쟁력이 동등하거나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특허출원 건수 역시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거점대학(국가거점국립대, 과학기술원)의 기여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등 타지역의 과학기술원 사례로 대학 육성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비수도권에 과학기술원이 신설될 경우 고용과 매출액 증가 효과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대 부재 시 전반적인 산업(제조업·서비스업·과학기술업 등) 내 고용 부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비수도권에 국립대가 신설될 경우 전체 산업에서 고용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지역거점대학이 지역경제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거점대학 육성 필요성을 입증하게 됐다"며 "대학이 지역경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w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9/17 17:34 송고 2025년09월17일 17시3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