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화학과 판데아닐 연구원(박사수료, 지도교수 한재량)의 연구가 미국화학회 학술지 ACS Applied Engineering Materials의 8월호 메인 커버 아트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비스페놀A, 메틸렌 블루, 테트라사이클린, 이부프로펜 등 난분해성 유기 오염물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념의 광촉매를 개발한 것이다. 난분해성 유기 오염물질 처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아연산화물(ZnO)과 은산화물(Ag₂O)의 p-n 헤테로접합에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s)를 결합한 삼원 복합체(ZnO-Ag₂O@MWCNTs)를 간단한 습식합성과 고압 열처리로 구현했다.
그 결과, 태양광 모사 조건에서 비스페놀A를 50분 만에 92.4% 제거하고, 메틸렌 블루·테트라사이클린·이부프로펜 등 유색염료 및 의약물질도 15분 내 90% 이상 분해하는 탁월한 성능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논문을 평가한 심사위원단은 “탁월한 오염물질 제거 효율과 반복 사용에도 유지되는 안정성, 간단하면서도 재현성 높은 합성법은 환경정화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고 극찬했다. 메인 표지 선정 과정에서도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았다.
판데아닐 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 사회 구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향후 하·폐수 처리와 산업현장 배출수 정화 등 실환경 적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4단계 BK21 사업과 지역대우수과학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