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전북지역 공적개발원조(ODA)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전북형 ODA 협력체계’를 마련, 지역 주도의 국제개발협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대는 8월 12일 농생명과학대학 본관에서 ‘전북지역 ODA 활성화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 주도로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연구원, 농촌진흥청, 전북테크노파크, 전주시정연구원, 도내 대학·공공기관·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구성됐다.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지역의 흩어진 ODA 역량을 통합해 지·산·학·연이 함께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전북형 ODA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의회는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개발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기획·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관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북대 백숙희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전북 ODA 현황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이어 참석자들은 향후 추진 전략과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전북대 윤명숙 대외취업부총장은 “이번 협의회는 전북형 ODA 협력체계 구축의 첫발”이라며, “전북의 기관들이 국제개발 현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학생들도 ODA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적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숙희 센터장도 “이번 협의회 출범은 지역 내 국제개발협력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라고 평가하고, “전북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ODA 모델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국제사회 협력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는 2015년 전북대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간 협약으로 설치된 이후 국제개발협력 강좌 개설, 기업·개인 대상 전문교육, 세계시민교육, 대학생 ODA 서포터즈 ‘오다수(ODA水)’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ODA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