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최경숙 교수팀(경상대 무역학과)과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정부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기업 공급망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국제 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북대 오 하 박사과정생(4단계 BK21 연구장학생)과 최경숙 교수, 그리고 쭐라롱껀대학교의 Siri-on Setamanit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태국 치앙라이 매파루앙대학교(Mae Fah Luang University)에서 개최된 ‘제7회 내륙수로교통 국제컨퍼런스(IWT 2025)’에서 『스마트시티 정책이 기업 공급망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중국 사례 연구(The Impact of Smart City Policies on Supply Chain Efficiency: Evidence from China)』논문을 발표해 1등상인 ‘First Runner-up Best Paper’를 수상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UN ESCAP와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매파루앙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적 학술대회로, 지속가능한 내륙수로·물류·교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중국 A주 상장기업 패널 데이터를 토대로 이중차분법(DID)을 적용해 스마트시티 정책이 기업의 재고회전율을 높여 기업 공급망 효율성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높을수록 정책 효과가 감소하는 조절효과를 확인했고, 특히 중국 동부 지역 기업에서 정책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경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부 스마트시티 정책의 기업 단위 실효성을 미시적 데이터로 실증 분석한 것이 다른 연구와 차별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물류산업의 스마트화가 글로벌 공급사슬망, 국가 및 지역 경제, 그리고 기업의 물류 효율성 등의 구조적 관계를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