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유치 뛰어든 김제시…"옛 공항부지가 최적지"
본문 이미지 - 23일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등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5.7.23/뉴스1
23일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등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5.7.23/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옛 김제공항부지를 '피지컬 AI 사업의 최적지'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은 완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완주 이서 부지(약 5만 4000평 규모)와 전북대 캠퍼스 일원에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 8일 김관영 도지사와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기자회견을 갖고 피지컬 AI 실증 선도사업 국가예산 229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제시가 사업 용지 확보의 이점을 내세워 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지컬 AI 기반 인공지능 대전환(AX)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김제시의 전략적 입장과 참여 의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실증-개선-사업화가 빠르게 선순환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며 "김제시가 그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제시는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될 옛 김제공항부지(약 155만㎡·47만평)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지능형 필드로봇(농업·건설로봇)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특장차 클러스터 등 피지컬 AI와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이미 확보했거나 조성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 농작업에서 파종, 시비, 방제, 수확을 로봇이 대행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제시는 농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이중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로 농생명 AI와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을 동시에 실증과 상용화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라며 "AI 기반 국가 산업전환의 퍼스트무버로서 전북도와 김제가 다 함께 잘 사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와 북김제 IC를 통해 옛 김제공항부지가 전북권 핵심 산업지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향후 AI 실증-확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접근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AI 관련 전문가로 안창범 서울대학교 스마트건설AI연구센터장, 정인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장, 김민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뿌리기계센터장이 참석해 피지컬 AI 사업모델의 구체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