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가 문화유산이 있는 마을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센터는 지난 18일 고창군 부안면 인촌마을회관에서 ‘행복을 나누는 손길, 재능 기부 자원봉사’를 주제로 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고창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이뤄졌으며, 문화유산인 인촌생가가 위치한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노후화된 마을회관의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목재 의자를 직접 제작·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 기술을 보유한 문화유산 돌봄 종사자들이 주축이 된 이번 봉사에는 벽지 작업, 목공 제작 등 수준 높은 환경개선 활동이 이뤄져 마을회관을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참여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해경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유산을 품은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매년 두 차례 문화유산 주변 마을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리모델링 등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전원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수준 높은 활동으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