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균 전남도의원 "서울대 10개 정책, 지역대학 소외 우려"
순천대·목포대 등 지원 배제 가능성 제기
전남도의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은 지난 15일 열린 전남도의회 인재육성교육국 소관 2025년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전남 지역대학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관련, "순천대와 목포대가 글로컬대학, 라이즈(RISE) 사업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왔지만, 이번 정책으로 인해 다른 거점 국립대에만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영균 전남도의원.
정영균 전남도의원.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비수도권 9개 국립대에 서울대 수준의 재정과 연구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강화하려는 정책이다. 최근 교육부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며 논의를 본격화했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도내 대학, 인재육성교육국, 의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라남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종철 인재육성교육국장은 "교육정책 변화에 발맞춰 전남의 지역대학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전남이 추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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