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개교 77주년을 맞아 시행한 캠퍼스 드로잉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12월 18일 오전 10시 중앙도서관 중도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북대가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캠퍼스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회화 작품을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해 시행했다. 전북대 캠퍼스의 사계절 변화, 풍경, 행사 등을 주제로 한 유화, 수채화, 색연필화, 펜화, 목탄화 등 모두 77개 작품이 출품됐다.
전북대는 교수 등 미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두번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23개 작품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건지광장 문회루 풍광’을 그린 이우철 씨가 선정됐으며, ‘전북대 캠퍼스 둘레길’을 그린 이수연 씨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우철씨의 ‘건지광장 문회루 풍광’은 전북대의 랜드마크인 건지광장 문회루를 그린 작품이다. 백제문화 건축양식인 하양식 기법의 우아한 처마선과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 힘차고 시원한 분수와 물살계류가 어우러지는 전북대 캠퍼스의 생동감을 화폭에 담았다.
또한 이수연 씨의 ‘전북대 캠퍼스 둘레길’은 건지산 둘레길에 있는 편백나무 숲길을 순수한 자연의 풍경으로 표현했다. 수직으로 뻗은 편백나무를 통해 하늘로 치솟는 초월적이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의 명품 공간으로서 캠퍼스를 재조명했다.
전북대는 이날 수상자들을 대학에 초청해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500만 원, 최우수상에 300만 원, 우수상 5개 작품에 각 100만 원씩의 상금과 전북대 총장상을 수여했다.
전북대는 수상작 중 12개 작품을 선정해 2025년도 대학 달력에 실어 전북대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수상작은 12월 20일까지 전북대 중앙도서관 중도라운지에서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양오봉 총장은 “수상작들은 그림 자체로서 훌륭한 예술작품이기도 하지만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전북대학교의 모습은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대학의 살아있는 기록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의 모습을 생생하게 화폭에 담아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노력과 관심이 세계로 비상하는 전북대학교에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