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이하 KIST)이 국립대 최초로 도입한 학연교수제를 통해 설립된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학과장 이승희 교수)가 전북의 강소기업인 비나텍(대표 성도경)과 산학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전북대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는 지난해 전북대가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정부 출연연 간 장벽 허물기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과 산학 연계 교육을 실시하는 이른바 ‘전북형 워털루 코업(Co-Operative Education)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실무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역 실정에 맞게 재설계한 현장 실습 지원 사업으로,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했다. 학기 중엔 대학에서 이론수업을, 방학 중엔 기업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며 전공 지식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문과 현장을 접목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첫 참여기업은 전북에서 친환경 제품인 슈퍼커패시터와 연료전지 소재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지역 대표기업 비나텍(주)이다.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와 비나텍(주)( S/C R&D 부문장 김진성 전무)은 최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는 대학원생들에게 전북 기업의 현장실습의 경험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나텍(주)에서는 신기술 습득과 기업 현장 실무 역량 함양, 그리고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이승희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학-출연연 간 장벽 허물기 정책의 중요한 트랙으로, 학연교수를 통해 양성된 맞춤형 인재들이 지역 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 메일(jbnukist@jbnu.ac.kr)을 통해 문의 및 지원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