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과(학과장 김병남)가 지난 11월 29일 인문사회관 208호에서 '고대 문화의 정치 변천사'를 주제로 학술발표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사학과 학술제의 전통을 이어받아 재직 교수,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하며 풍성한 학술 교류의 장을 이뤘다.
올해 학술발표제에서는 사학과 학부생들이 총 3부에 걸쳐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아우르는 다섯 팀의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김병남 학과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행사는 1부에서 한국사 학술동아리 ‘한다름’의 「가야사와 항시국가론 – 대내외 역학관계를 통해 본 가야 국가형태에 관한 이해」와 동양사 학술동아리 ‘동행 1팀’의 「진(秦)의 전국 통일과 상앙의 법치」 발표가 이어졌다. 두 발표는 각각 가야 국가 체제의 대내외적 역학관계와 진의 전국 통일 과정에서 상앙의 법치주의의 역할을 심도 있게 다뤘다.
2부에서는 동양사 학술동아리 ‘동행 2팀’이 「일본의 고대국가 체제 수립과 도래인 - 야마토 정권과 소가씨의 주도를 중심으로」를 통해 도래인의 역할을 조명했다. 이어 서양사 학술동아리 ‘WHO 1팀’은 「이집트 신화와 고왕국의 발전」에서 고대 이집트의 통치 체계를 분석했으며, ‘WHO 2팀’은 「고대 그리스 문학과 호메로스」를 통해 고대 그리스 문학의 역사적 요소를 탐구했다.
발표 종료 후 발표자와 토론단은 약 100분간 발표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심사위원 평가와 학생 투표를 통해 우수 발표팀을 선정했으며, 수상 팀에는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병남 학과장은 “이번 학술발표제가 선후배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들의 노력은 올바른 역사 이해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자각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51년에 설립된 전북대학교 사학과는 70년 이상의 전통 속에서 2,2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학문적 성과를 축적해왔다. 사학과는 인문학의 기초 학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발표제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문적 열정을 확인하고, 역사 연구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