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대학 교수진, 세계적 연구 이끈다
홍보부 | 2014-02-11 | 조회 3288
본문 내용
우리대학 교수진들이 최근 우수한 연구들을 기반으로 주요 정부 사업 선정과 세계적 저널에 잇달아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존화 교수팀,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선정
수의대 인수공통감염성질환 제어시스템개발연구실 이존화 교수 연구팀(공동연구원 어성국·박상열·허 진 교수)이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특히 이 교수팀은 생명공학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단 한 팀을 선정하는 이번 사업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인수공통감염 관련 연구 분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교수팀은 정부로부터 5년간 25억 원을 지원받아 최신 유전공학 기법과 세포·분자 연구를 기반으로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되는 주요 감염성질환을 예방하고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특히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살모넬라증(Salmonellosis)을 비롯해 일본뇌염, 뎅기출혈열, 웨스트아틸뇌염, 광우병 등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제어 전략과 분자·세포 표적 연구를 비롯해 질병의 기전, 진단,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제어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하는 우리 연구진의 그간 연구 성과는 세계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관 책임을 맡은 이존화 교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허 진 교수와 함께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해 닭의 대량 폐사를 야기하는 가금티푸스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수의학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어성국 교수는 2010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돼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성 플라비바이러스(일본 뇌염 및 뎅기 바이러스)의 급성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뇌염 및 출혈열 예방과 치료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밖에도 박상열 교수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연구조성사업(기초연구지원)에 선정돼 프리온 단백질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저산소성 억제 조절 및 억제 기전 규명하는 등 최고의 연구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이존화 교수는 “우리 수의대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전국 유일하게 이 사업에 선정된 것은 탁월한 연구 역량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주요 감염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특정 분야의 소규모 기초연구 그룹을 육성ㆍ지원해 대학의 연구응집력과 역량 강화, 나아가 국가 기초연구 저변 확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정부가 우수한 연구팀을 선정해오고 있다.
▲강재욱 교수팀, 값싸고 접히는 OLED제작 기술 개발
강재욱 교수(유연인쇄전자전문대학원)는 비교적 간단한 인쇄공정을 이용해 접히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제작 기술을 개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서울대 김장주 교수팀 및 재료연구소 송명관·김도근 박사팀과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을 활용한 접히는 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세계적 저널인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최신호에 「Extremely Flexible Transparent Conducting Electrodes for Organic Device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표지에 게재됐다.
디스플레이에 많이 이용되는 기존의 OLED는 유리기판 위에 투명전극 재료인 인듐주석산화물(ITO ; indium tin oxide)을 주로 사용해 왔는데, 이 재료가 워낙 고가인데다 유연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그동안 투명전극 재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해 온 강 교수팀은 이 같은 기존 OLED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을 주재료로 삼아 유연하면서도 저가인 OLED 개발에 성공했다.
강 교수팀이 제시한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은 인쇄공정을 통해 금속 그리드 전극을 플라스틱 기판 내부에 함몰시키고, 그 위에 기존 ITO보다 10분의 1인 매우 얇은 ITO를 도입한 것.
이를 통해 강 교수팀은 비교적 간편한 인쇄공정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ITO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존 ITO 기반 OLED가 갖는 단점을 극복하고 매우 우수한 전기·기계적 특성을 갖는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
실제 실험에서 기존 ITO 기반 OLED는 매우 낮은 유연성을 보였지만 새로 개발된 방법에 의해서는 접을 수 있는 수준의 유연성을 확인했다고 강 교수는 밝혔다.
특히 역대 연구에서 ITO 기반 OLED가 고효율 및 고유연화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저렴한 가격으로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제작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저가의 대면적 OLED 조명 제작을 비롯해 태양전지 및 터치패널에도 적용 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강재욱 교수는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은 기존 각 소재가 지닌 장점을 활용한 전극 제조기술로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의 핵심 투명전극 재료인 ITO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발굴이나 소자 집적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 기술은 OLED 뿐만 아니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인쇄공정을 통하여 초저가의 전자기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 교수는 지난해 9월에도 고효율의 나노와이어를 기반으로 저가이면서 충분한 전도성을 가진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김범석 교수팀, 간 섬유화 실마리 세계 최초 규명
간을 이식하지 않고도 간 섬유화나 간경화를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우리대학 교수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의과대학 병리학실험실 김범석 교수. 김 교수는 제자인 노윤석 박사(제1저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의대 박사후 연구원)와 함께 간 섬유화의 진행과정에서 선천성 면역계의 수용체 중 하나인 ‘Toll-like receptor 7(TLR7)’과 ‘type I IFN’이 어떤 체계로 항섬유화 기능을 하는지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TLR7 유도 type I IFN 신호기전에 따른 간섬유화의 억제(Toll-like receptor 7-mediated type I interferon signaling prevents cholestasis- and hepatotoxin-induced liver fibrosi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 간장학계 최고 학술지인 ‘Hepatology(인용지수 12.003)’ 최신호에 발표됐다.
간 섬유화는 간염이나 과음, 담즙 정체, 간독소 섭취 등과 같은 다양한 인자들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간에 존재하는 선천성 면역세포 및 간성상세포의 과도한 활성화와 조직 재생을 돕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의 축적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효과적인 단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며 간 이식이 최후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에 존재하면서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에서 간세포가 손상 받을 때 나오는 물질을 인식하는 선천성 면역 수용체 7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여 연구를 진행했으며, TLR7 관련 유전자 조작 마우스를 이용해 TLR7 신호기전의 기능을 규명했다.
김범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간 섬유화 치료제 개발이 당장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분야 연구에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초자료를 토대로 더욱 진전된 연구가 진행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석인 교수, '그래핀' 유사한 꿈의 신소재 첫 개발
전도성과 유연성, 내구성이 탁월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휘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그래핀과 유사한 구조와 특성을 지니면서도 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탄소나노시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재를 개발한 주인공은 우리대학 나석인 교수(유연인쇄전자전문대학원). 나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조한익 박사와 한국화학연구원 김병각 박사 등과 함께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의 참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기술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 ‘나노스케일(Nanoscale)’에 1월 21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지금까지 품질이 좋고 면적이 수십 인치에 달하는 대면적의 그래핀 제작을 위해서는 금속을 촉매로 사용해 그래핀을 만든 후 다시 금속을 제거한 그래핀을 태양전지 등 다른 기판에 옮기는 후공정 등 8단계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마저도 공정 과정에서 주름과 균열 등 결함이 생겨 품질이 저하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나 교수팀은 플라스틱 원료를 이용해 석영 기판에 고분자 용액을 코팅시켜 열처리를 가하는 2단계 공정만으로 탄소나노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공정 단계가 매우 단순해지고 별도의 후처리 공정 없이 태양전지 등에 바로 사용 가능하며, 결함까지 크게 줄여 품질도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기존 그래핀과 비교해도 성능이나 효율성은 뒤지지 않아 저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석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미 상용화 되어 있는 탄소섬유 제조공정과 저렴한 플라스틱 원소재를 이용하여 손쉽게 고기능성 이차원 탄소소재를 제조하고 이를 전자소자에 적용한 것으로, 향후 고부가가치 전자소자의 상용화를 위한 탄소소재 대량생산기술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ount : 339
4359293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