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주현 겸임교수, 선거보도의 열 가지 편향 펴내
홍보실 | 2015-03-16 | 조회 1141
본문 내용
미디어의 선거보도는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선거보도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 미디어의 선거보도에서 드러난 편향된 선거보도 관행을 열 가지 사례로 묶어 진단한 책이 출간됐다.
박주현 신방과 겸임교수(입학사정관)가 펴낸 『선거보도의 열 가지 편향』(커뮤니케이션북스)은 미디어의 선거보도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벗어나 편향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현상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
국내 주요 대학의 매스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참여해 사회의 변화를 빠르게 알기 원하는 대중과 시대에 앞선 지식을 단시간에 알고자 하는 연구자, 실무자,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출판사가 지원·발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로 출간된 이 책은 저자가 지난해 펴낸 ‘'인터넷 저널리즘에서 의제의 문제'에 이어 두 번째 이해총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마식 보도에 입각한 선거 전략, 판세 분석, 특정 후보자에 대한 편향 보도 등을 구체적 사례와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각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올바른 선거 저널리즘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저자는 그동안 국내 선거보도에서 나타난 편향된 저널리즘 유형을 ‘틀 짓기 저널리즘, 정파성 저널리즘, 지역주의 저널리즘, 패거리 저널리즘, 선전 저널리즘, 공격 저널리즘, 가차 저널리즘, 해석적 저널리즘, 경마 저널리즘, 여론조작 저널리즘‘으로 규정하고 이런 저널리즘이 왜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저자는 특히 “인터넷이 만들어 낸 휴먼 네트워크는 미디어와는 매우 다른 환경을 창조한다”며 “갈수록 사이버 상에서의 여론조작 저널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대 대선기간 중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인터넷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논란을 대표적 사례로 꼽은 저자는 책에서 “대통령 선거기간에 발생한 국가 권력기관의 여론조작을 위한 사이버 상의 댓글 행위는 여론조작 저널리즘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과 사람을 빛의 속도로 연결하고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선거보도의 편향은 인터넷을 매개로 더욱 활개칠 것을 우려한 저자는 선거를 중계하고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언론이 직접 선수로 뛰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및 선거와 관련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 제공,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요구 전달, 적극적인 선거 참여 유도를 통한 민주정치 실현, 선거 감시 및 불법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고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저서로 『기사를 엿으로 바꿔 먹다뇨?』(2008, 인물과 사상), 『지식사회 대학을 말하다』(2010, 선인, 공저), 『이것이 미디어 정치다』(2013, 한국학술정보), 『인터넷 저널리즘에서 의제의 문제』(2014, 커뮤니케이션북스) 등이 있다.
Count : 95
43333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