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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EP사업단 학생, 기업 제품 수출 길 열다
홍보실 | 2016-05-09 | 조회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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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템이 있는데도 역량이 달려 무역에 나설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기업들에게 해외 무역의 길을 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문현엽 학생(경영학과)은 동료인 이민성 학생과 지난 4월 말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곳에서 개최된 무역 박람회인 ‘2016 Hong Kong Gifts & Premium Fair’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우리대학이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단장 김민호 교수)의 지원을 받아 사업단 협력기업인 ‘아이마스티’의 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리고 해외 수출길을 열기 위한 막중한 책임도 맡았다.
박람회장에서 부스를 세우고, 이곳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하루 종일 서있느라 다리가 아프고 피곤할 법도 한데 왜인지 신이 났다는 그다. 경제 관련, 특히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은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단다.
고교 때부터 전국 고교생 경제연합 동아리 등에 활동할 정도로 경제 분야 쪽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꿈을 안고 우리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에게 대학이 무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GTEP 사업단은 실제 무역 현장 실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년 임기의 활동을 시작해 이 같은 좋은 기회도 맛보게 된 것.
이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입이 닳도록 설명한 제품은 아이마스티라는 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능성 베개다. 요리조리 좋은 기능에 대해 암기를 했지만 직접 부딪힌 현실의 벽은 꽤나 높았다.
동양권 바이어들은 기능을 먼저 물어보고 협상을 시작하는 데 반해 서양권 바이어들은 가격부터 묻고 가격이 맞지 않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제품에 대한 일방적인 우수성에 대한 설명보다 문화에 따라 무역에 접근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학생들이 이날 진행한 상담은 모두 17건. 22만 달러어치다. 이 중 2만 달러어치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게 계약을 성사시키며 큰 보람도 느꼈다.
문현엽 학생은 “부스설치부터 제품소개 바이어 미팅 등 대부분의 업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책이나 강의실에서 배운 무역이 현실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우리의 노력이 기업 성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역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알파고의 등장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없더진다고 하는데,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무역은 기계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무역 전문가로 성장해 영세하고 어려워 해외 진출이 어려운 기업들을 해외 바이어와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호 GTEP사업단장은 “사업단이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학생들이 해외 시장이라는 거대한 무대와 무역 실무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기업들에게는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EP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산학협력을 통하여 지역특화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현재 중화권시장에 특화되어, 중화권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고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상품 홍보, 해외전시회 참가, 바이어 사후관리, 통역 및 번역, 무역서류 작성, 수출인프라 구축 등 해외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문현엽, 이민성 학생이 기능성 베개 전문 업체인 아이마스티 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알리고 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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