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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진드기 방제기술 전문기업에 기술이전
홍보실 | 2018-04-09 | 조회 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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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선 교수(농생대 생물환경화학과)팀이 개발한 ‘진드기 살비제’ 관련 특허권 4건이 기업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된다.
산학협력단(단장 이철로)은 6일 ㈜오디텍(대표이사 박병근)과 기술이전 계약 및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오디텍의 자회사인 생명공학 전문기업 ㈜엔비엠은 살인 진드기 퇴치 및 기존 닭 진드기 살충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살충제 상용화에 나선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살충제는 인체에 유해하고, 닭진드기의 저항성 증가와 환경오염 등의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후속연구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기술은 집먼지 진드기나 저장식품 진드기뿐 아니라 살인 진드기라 일컬어지는 작은소참진드기까지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물에서 천연 바이오기능성 소재를 찾을 것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때문에 야외 활동시 살인진드기에 의한 피해나 닭 진드기에 의한 관련 농가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진드기 사멸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진드기의 색깔을 변색시켜 육안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바이오마커의 역할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인진드기 등에 물려 발병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감염되면 혈소판 감소증, 패혈증, 응고장애, 구토, 림프절 종창, 설사, 백혈구 감소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급성질환이다.
사망률이 30%대에 이르며 국내에서는 2013년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해마다 감염자 및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살인진드기 방제는 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닭진드기는 주요 질병을 전파하는 요인으로 양계업에 악영향을 미치며 생존력과 번식력이 뛰어나 방제가 매우 어려운 해충이다. 이에 감염된 닭은 흡혈에 의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빈혈, 쇠약, 깃털 탈락 등의 유발을 불러오며 산란율 감소와 폐사율 증가를 불러 온다. 유럽 11개국의 조사결과 약 83%의 농가가 닭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는 감염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살충제는 닭진드기의 저항성 증가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등록된 살충제 수는 13개 종류로 알려져 있으나 5개는 판매가 중단 되었고, 나머지 4개 종류는 빈 축사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살충제 개발이 사회적으로 강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기존의 닭진드기 살충제는 저항성의 증가와 환경 변화에 따른 살충효과의 변이가 심각함에 따라 경제성 및 적용성, 살충 효과의 안정성이 높은 친환경 닭진드기 살충제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회선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진드기 살충제의 한계를 천연물로 극복한 것으로 상용화가 된다면 관련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 천연농약 시장에서도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