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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소장 '전주부지도' 박물관서 상설 전시
홍보부 | 2012-09-10 | 조회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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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전주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전주부지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대학 박물관이 9월 11일부터 상설전시관 생활문화실에서 전주부지도를 전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박물관 소장의 전주부지도는 전주성을 비롯한 31개 면을 4폭의 화면에 그린 지도로서, 19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도는 4폭 병풍으로 보관되어 오다가 1977년 12월 31일에 전라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는 최근 박물관이 이 지도를 말끔하게 복제해 그 원형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으로, 전주의 역사뿐 아니라 도시 계획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전주부지도의 역사적 의의
전주부지도는 중앙에 둥근 네모로 전주성을 표현하고 네 방위에 4대문을 그렸다. 첩첩의 산을 배경으로 지역별 경계와 지명을 적었다. 첫 면에는 ‘31개 면面은 15,998호인데 전주성 내 4면面은 3,783호, 성의 바깥 면面은 12,215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전주성의 4대문은 남문(지금의 풍남문)만 2층 누각이고 나머지는 단층으로 그려졌다. 특히 북문의 옹성은 사라지고 없지만 세 문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이다. 네 번째 면에는 동서 간 거리가 80리(약 320km), 남북 간 거리가 110리(약 440km)임을 기록하고 진안, 고산, 순창, 임실, 김제, 금구, 임피, 여산, 익산까지의 거리를 적어 놓았다.
전주부지도는 규장각 소장「전주지도」,『전라도관찰사영지』, 국립전주박물관 소장「완산십곡병풍도」,『호남읍지』,『전주부사』의「전라도관찰부관아도」등과 비교할 때, 하급 실무자의 영역인 계서소(啓書所)와 군사 시설인 군뢰청(軍牢廳)이 유일하게 표기되어 있다.
전주부지도에 표현된 이상의 역사적 기록은 전주부의 역사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19세기 전주부를 되살리다
이번에 추진된 전주부지도의 복제사업은 소장유물의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기록문화의 중심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건 우리대학 박물관의 역사 기록에 대한 복원 노력을 널리 알리는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이번에 제작된 전주부지도 복제본은 마멸되거나 흔적만 남아 있는 31개 면의 지명을 모두 복원했고, 거의 알아볼 수 없었던 전주성 내부를 말끔히 복원해 건물의 세부 명칭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시기간이 짧은 원본을 복제본으로 대체함으로써, 원본의 변형 및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좋은 환경에서 전주부지도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전주부지도 세부 연구 발판을 마련하다
전주부지도는 규장각 소장「전주지도」, 국립전주박물관 소장「완산십곡병풍도」,『전주부사』의「전라도관찰부관아도」와 함께 전주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중요 사료 중 하나다. 그러나 제작자, 제작연대, 제작배경 등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박물관은 이번 복제본 제작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0호 전주부지도 복제본(2012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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