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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총장직 사의(辭意)를 표하며
총장 | 2006-06-23 | 조회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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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 사의(辭意)를 표하며
존경하옵는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 4년의 세월은 저에게 힘은 들었지만 참으로 보람찬 기간 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믿고 학교일을 맡겨 주셨던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저의 연구비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우리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저는 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대법원에 상고 하였으며, 대법원에서는 저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0일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총장선출권에 대한 문제가 교수와 직원 여러분의 지혜와 화합으로 원만히 해결 되었고, 이에 따라 경륜과 인품이 뛰어난 김오환 교수님이 차기 총장 후보자로 선출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제 생각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직 몇 가지 학사현안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제가 물러설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미 저는 정부에 저의 이러한 사퇴의사를 전달하였고, 이에 대한 결론이 조만간 내려질 것입니다.
비록 2달밖에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저의 입장은 참으로 슬프고 착잡합니다.
총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과분한 애정과 관심으로 보살펴주신 모든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과 전북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동시에 사죄의 말씀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2006년 6월 23일
전북대학교 총장 두 재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