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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과목별 평가방식은 담당교원의 재량입니다.
학사관리과 | 2020-05-28 | 조회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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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대면평가를 진행하기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전 지역의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을 지나 학교로 오는 과정에서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이용한다고 한들 잠복기가 지나지 않은 학생은 기침, 발열 증상으로 분별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기침소리가 들려도 코로나 확진자가 아닐지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오랜만에 전주에 오는 학생들이 과연 시험만 보고 바로 본인 지역으로 돌아갈까요?
물론 그런 학생들도 있겠지만 학교의 방침을 따르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지역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입니다.
특히 이번 이태원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전의 신천지발과 달리 전염률이 더 높은 C타입바이러스 라고 합니다.
본교 또한 위와 같은 위험요소를 잘 알기에 1학기 전체 비대면강의 시행을 결정하신 것 아닌가요?
시험의 형평성과 지역확산방지 중 무엇이 최우선인가요? 대면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공정한 시험을 치르고,
교수님들이 보다 쉬운 평가를 하실진 몰라도 이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감염된다면
확진자,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 전북대 인근 상인들 등 더 수많은 피해가 발생합니다.
또한 재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성, 나이, 이동경로가 공개되기 때문에 누구인지 추측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불링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서 대면평가진행은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미 거의 반에 가까운 (48%) 학생들이 대면평가 진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총학생회 진행)
저는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전북대학교의 지난 3개월 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재학생들의 이러한 요구가 단순히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서 평가를 피하기 위한 변명 정도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말평가는 학업성취도 제고와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대면평가를 원칙으로 하였으나, 과목별 특성에 따라 담당교원이 수강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면, 비대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