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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불교연구회
이수안 | 2020-01-31 | 조회 536
본문 내용
불교연구회
“소멸하는 것도 아니며, 생기하는 것도 아니며,
단멸하는 것도 아니며, 상주하는 것도 아니며,
동일한 것도 아니며, 다른 것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닌,
희론을 일체 떠난 상서로운,
연기를 설하신 정등각자,
곧 모든 설법자 가운데 최고인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가르주나, 「근본중송」 中
학우 여러분, 방학 잘 보내고 있는지요?
새해가 밝은 게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월에 접어들고 있네요.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군요.
다름이 아니라,
소모임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해요. 가칭은 “불교연구회”라고 정했는데요.
불교를 제대로 알고, 이해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 본 모임의 취지에요.
세상은 고통스럽지요.
태어남이 고통이고,
늙는 것이 고통이고,
병드는 것이 고통이고,
죽는 것이 고통이죠.
사랑하는 것들은 사라져서 괴롭고,
미워하는 것들은 다시 만나서 괴롭고,
원하는 일은 뜻한대로 안 되어서 괴롭고,
육신이 요구하는 욕망이 채워지지 않아서 괴롭지요.
고통 속에 살고있으면서 고통인 줄도 모르는 게 바로 우리 중생의 삶인 것이죠.
고통스러운 세상 속에서 모든 사람들의 평안과 안락을 위하여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분소의를 입고 걸식을 하시었으며,
설산에서 6년을 고행하시어 마침내 대각을 이루신 분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지요.
부처님께서는 대각을 이루고 다함없는 평온을 얻으셨고, 위없는 행복의 길을 찾으셨지요.
부처님은 당신만이 담마Dharma를 알고 홀로 해탈의 기쁨을 누리며 살 수도 있으셨어요.
당신께서 깨우친 담마를 설법해보았자 실재의식ㅡ관념,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ㅡ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설법을 망설이셨지요.
그러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는 고통받는 중생들을 연민하시고 45년 간의 설법과 교화의 길을 걸으셨어요. 그리고 그 분의 가르침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었으며,
그들이 삶을 사는 데에 중요한 가치관을 형성했고, 대대로 전해져내려와 2600여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등불이 살아서, 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자, 함께 불교를 공부해서 열반nirvana의 지혜로써 세상을 살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텍스트는 논의해서 정하되, 몇 가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카렌 암스트롱
“초기불교이해”, 각묵스님
“아픈 데 마음 간다는 그 말”, 윤구병
“부처님생애”, 조계종출판사
“숫타니파타”, 법정스님 역
등등.
1~2주에 한번 정도 만나서 토론하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할 생각입니다.
텍스트는 분량을 정해서 집에서 각자 읽어오면 되겠죠.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영어영문학과 14학번 이수안 010-2277-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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