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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구 교수, 학진 인문저술지원사업 선정
홍보부 | 2009-11-05 | 조회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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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이경구 교수(사학과)가 한국연구재단(구 학술진흥재단)의 인문학 진흥 인문저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문저술지원사업'은 오랜 연구와 경험을 축적한 우수 학자들의 학술저서 저술 지원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우수 인문학자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연구성과를 저술 출판을 통해 소통성을 제고해 한국 인문학의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원고료를 지원받아 ‘콘스탄티누스 기진장과 교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주제로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선정은 저술계획의 독창성 및 해당 분야 연구의 선도적 역할, 학문발전의 공헌도, 연구자의 연구역량 등을 기준으로 4단계에 이르는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이 교수는 이번에 서양중세사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학자로, 역사상 위조문서의 전형으로 알려진 콘스탄티누스 기진장(Constitutum Constantini)의 국내 유일한 연구자로서의 연구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외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기진장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 오긴 했지만 ‘교회의 지배 이데올로기 수단’으로서의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이라는 주제에 관해서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 문서는 ‘교황이 중세 서유럽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서 교황청에서 위조한 산물이라는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차원에서 이 문서를 다시 연구하고, 또 이 위조문서가 교황 측에서 어떻게 이용되었으며, 중세사회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였는지 사례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이 이 교수의 연구 목적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이 중세의 교황들이 황제권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서, 혹은 서유럽 기독교 세계에서 최고의 지배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구를 통해 이 부분이 확인된다면 중세 교황들이 위조된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에 근거해 교회의 수장으로 세속권을 확인한 셈이 되고, 이는 학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관련 분야 연구자들 사이에 수많은 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이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이경구 교수는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에 대한 이번 연구는 중세의 모든 교회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교회중심의 중세 세계질서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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