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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선정 시상
홍보부 | 2012-11-05 | 조회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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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이 새로운 전성기를 앞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진지한 흥분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대학 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가 함께 공모한 ‘2012 가람 이병기 청년시문학상·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다. 고등부와 대학부 시, 소설 부문 모두 매우 수준이 높았다는 의미다.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 문학상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당선작들이 선정돼 10월 31일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에는 ‘몽타주’라는 작품을 쓴 양이석(동국대 문창 4년)씨가 대학부에서, ‘똥개들의 왕’을 쓴 정유진(고양예고 3년)양이 고등부에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가람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 수상자로는 대학부에 ‘꽃잎 미끼’라는 작품을 출품한 임경헌(전북대 국문 4년)씨와, 고등부에 ‘호두 한 알’이라는 작품을 선보인 김경민(안양예고 2년)양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답게 시 부문에 148명 550편, 소설에 105명 110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소설 부문 대학부 수상작인 ‘몽타주’는 몽타주를 그리는 형사가 자신의 얼굴에서 공포를 느끼는 과정에 가족과의 갈등에 얽혀드는 작품으로, 낯익은 것이 낯설어지는 순간 공포가 발생하고 그 공포는 일상에 내재된 것이라는 점이 문학적으로 형상화 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고등부 수상직인 ‘똥개들의 왕’은 고교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세련된 작법과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 작자의 과감성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 대학부 수상작인 ‘꽃잎 미끼’는 시상(詩想)을 힘 있게 끌고 내려온 필력이 매우 우수했고, 고등부 수상작인 ‘호두 한 알’ 역시 적절한 시어의 구사와 상상력, 시상을 엮어 나가는 능력 등에서 전반적인 호평을 받았다.
장성수 심사위원장은 “이번 문학상에 응모된 시들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물질화 된 언어로 형상화 하려는 작품들이 많았고, 소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니면서 문장에 혼을 불어 넣으려는 흔적이 역력했다”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녹록치 않아 한국 문단의 미래가 암울하기는커녕 외려 새로운 전성기를 앞둔 게 아닐까 싶을 만큼의 흥분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서거석 총장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그간 손홍규, 전아리, 이혜미, 백상웅 등 한국 문단의 굵직한 신예들을 발굴해 내며 전북대의 자랑이 되고 있다”며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우리나라 문단을 세계적으로 이끄는 그 중심에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1955년 전북대신문 창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와 논문을 공모했던 ‘학생작품 현상모집’이 모태가 돼 2001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총 상금 규모가 650만원으로 전국 대학 문학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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