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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하 강사, 두번째 시집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 출간
홍보실 | 2018-06-18 | 조회 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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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하 강사(국어국문학과)가 시집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천년의시작·9천원)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2015년 세종문학 나눔도서로 선정된 '틈'(지혜사랑)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것.
시인은 첫 시집 '틈'에서 육체와 영혼 사이에 생긴 균열을 시적 상상력을 통해 봉합하는 이른바 '틈의 시학'을 시적 지향점으로 삼았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생명의 순환 과정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겪어야 할 상처와 흔적들을 직시하는 데 주력한다.
해설을 쓴 오홍진 문학평론가는 “내 안의 흔적을 바탕으로 타자로 나아가는 길은 이렇게 윤수하가 추구하는 시 쓰기의 길이 된다. 그는 타자를 통해 수없이 많은 ‘나’가 존재하는 세계로 돌아오려고 한다.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 타자, 혹은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 ‘나’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그의 시는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시인의 시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타자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타자의 상처와 그 흔적을 껴안을 때 비로소 타인이 새겨놓고 간 내면의 흔적들을 ‘나’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출생으로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펴낸 책으로 시집 ‘틈(세종도서 문학나눔)’과 저서 ‘이상의 시, 예술매체를 노닐다’가 있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강의 하고 있다.